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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의심제로!
꿀 의심제로!
이젠 꿀도 등급판정의 시대
‘정말 국내산 꿀 맞을까?’꿀을 살 때마다 품었던 의심,이제 더는 안 해도 된다.2013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차근차근 정비해 온 ‘꿀 등급제’가2023년 12월
27일부터
본격 시행됐다.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구매 지표,꿀 등급제에 대해 알아본다.
‘국내산 꿀만!’ 소비자 신뢰 제고 기대
2023년 12월 27일, 꿀 등급제가 본격 시행되었다. 국내산 꿀(아까시꿀, 밤꿀, 잡화꿀)만을 대상으로 하는꿀 등급제는 생산농가 또는
소분업체가 등급판정을신청하면 양봉협회·양봉농협에서 꿀류의 규격 검사를 먼저 한 후 합격한 꿀에 한해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품질을 평가해
최종
1+, 1, 2의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꿀 등급제는 국내산 꿀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등급판정 과정에서 설탕을 먹여 생산한 사양꿀도 원천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값싼 외국산 꿀 수입량이증가하면서 사양·수입꿀이 혼입되거나 꿀로 둔갑하는 등의 국내 유통시장 교란 사례가 발생하면서 떨어진 소비자의 신뢰를 꿀 등급제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꿀 등급제는 국내산 꿀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등급판정 과정에서 설탕을 먹여 생산한 사양꿀도 원천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값싼 외국산 꿀 수입량이증가하면서 사양·수입꿀이 혼입되거나 꿀로 둔갑하는 등의 국내 유통시장 교란 사례가 발생하면서 떨어진 소비자의 신뢰를 꿀 등급제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베트남 FTA 앞두고 2012년 업계 요구로 태동
꿀 등급제의 시작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양봉협회에서 2015년 한-베트남 FTA 체결을 앞두고국내 양봉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국내산 꿀의 품질향상을 목적으로 국산 꿀에 대한 등급제 도입을 건의했다.이후 2013년 12월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꿀 등급판정
시범사업을
승인하고 2023년 12월 27일 드디어꿀 등급제 본 사업이 시작됐다.
실제로 FTA 체결 이후 꿀 수입량은 2013년 689톤에서 2023년 1,424톤으로 두 배 이상 급등했고, 국내산(29,800원/1㎏)의 가격 경쟁력은베트남산(14,450원/1㎏)에 크게 떨어졌다(쿠팡,6월기준). 더구나 2029년이면 관세 철폐가 예정돼 있어 향후 베트남산 꿀이 국내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실정이다.
실제로 FTA 체결 이후 꿀 수입량은 2013년 689톤에서 2023년 1,424톤으로 두 배 이상 급등했고, 국내산(29,800원/1㎏)의 가격 경쟁력은베트남산(14,450원/1㎏)에 크게 떨어졌다(쿠팡,6월기준). 더구나 2029년이면 관세 철폐가 예정돼 있어 향후 베트남산 꿀이 국내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실정이다.
꿀 등급제 배경
꿀 등급제 목적
꿀 등급제 준비기간 10여 년의 내공
국내 양봉산업 보호를 목적으로 꿀 등급제 시범사업이 승인된 이후 10여 년 동안 꿀 등급제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이뤄졌다. 시행업체는
초기
4개소에서 2023년에 25개소로 증가했으며생산농가, 소분 및 유통단계 모니터링,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등급꿀에 대한 인프라도 확립하게
됐다.
소비자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등급꿀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해 한국양봉농협, 영월농협 등 대상업체의 판매액이 늘었다. 홈쇼핑,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등급꿀의 수요처가 증가하면서 유통채널도 확대됐다. 꿀 등급제 도입에 대한 소비자 공감대도 커졌다. 2023년에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조사한 ‘소비자의 꿀 소비행태 및 꿀 등급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꿀 등급제가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9.0%였으며 소비자가 알고 싶은 꿀관련 정보로는 ‘천연꿀과 사양꿀 여부’가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등급꿀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해 한국양봉농협, 영월농협 등 대상업체의 판매액이 늘었다. 홈쇼핑,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등급꿀의 수요처가 증가하면서 유통채널도 확대됐다. 꿀 등급제 도입에 대한 소비자 공감대도 커졌다. 2023년에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조사한 ‘소비자의 꿀 소비행태 및 꿀 등급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꿀 등급제가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9.0%였으며 소비자가 알고 싶은 꿀관련 정보로는 ‘천연꿀과 사양꿀 여부’가 1위를 차지했다.
꿀 등급제 현황
축평원, 식품분석 역량 국제적 공신력 확보
꿀 등급제 본사업 추진에 맞춰 농식품부는 정확한 등급판정 및 관리를 위해 규격·품질검사에 필요한 분석장비 23종을 도입하고,품질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꿀 품질평가사 등 전담인력을 확보하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국제 식품분석 역량평가(FAPAS, 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프로그램 중 꿀 성분분석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참가한 모든 항목(포도당, 과당, HMF; 꿀의 저장, 가공 중 생성되는 화합물로 수치가 높을수록 신선도가 떨어짐)에서 ‘합격’을 통보받아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했다. 국제 식품분석 역량평가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식품환경연구청(FERA, Food and Environment ResearchAgency)이 주관하고, 약 100개국 3,000여 개 분석기관이 참여하는 국제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분석 숙련도 경쟁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국제 식품분석 역량평가(FAPAS, 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프로그램 중 꿀 성분분석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참가한 모든 항목(포도당, 과당, HMF; 꿀의 저장, 가공 중 생성되는 화합물로 수치가 높을수록 신선도가 떨어짐)에서 ‘합격’을 통보받아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했다. 국제 식품분석 역량평가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식품환경연구청(FERA, Food and Environment ResearchAgency)이 주관하고, 약 100개국 3,000여 개 분석기관이 참여하는 국제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분석 숙련도 경쟁프로그램이다.
꿀 품질평가 프로세스
꿀 등급판정은 이렇게
생산농가에서 지정된 소분장(대상업체)에 드럼을 가져다 놓으면대상업체에서 꿀 등급판정을 신청하고 국내산 꿀에 대해 품질검사와 등급판정을 수행하여
검사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축평원은 농식품부와 협의해 꿀 등급제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참여 대상을 확보하고 점유율 확대 및 제도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또 양봉농가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권역별 소분업소 현황을 파악하고 제도 설명회 및 홍보를 통해 기존 25개소인 소분업소를 2024년 31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국제적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꿀 등급판정제도가 내실 있게 추진되어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수있도록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축평원은 농식품부와 협의해 꿀 등급제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참여 대상을 확보하고 점유율 확대 및 제도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또 양봉농가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권역별 소분업소 현황을 파악하고 제도 설명회 및 홍보를 통해 기존 25개소인 소분업소를 2024년 31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국제적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꿀 등급판정제도가 내실 있게 추진되어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수있도록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INTERVIEW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꿀 등급제 안착·활성화에 매진”
꿀 등급제 안착·활성화에 매진”
길주애 품질평가처 과장
Q. 꿀 등급제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활성화)할 것으로 기대 하시는지요? 이를 위한 축평원의 노력도 궁금합니다.
꿀 등급제도가 활성화하려면 마누카꿀처럼 차별화된 품질(기능성) 지표와 소비자가 안심하고 꿀을 소비할 수 있도록 꿀을 구분할 수 있는 지표를
지속해서
발굴해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축평원은 품질 지표를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농가와 대상업체
등 꿀
등급제도
참여자를 확대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추진하여 꿀 등급제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Q. 좋은 꿀, 어떻게 잘 선택할 수 있나요? 소비자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소비자들이 가장 불안해하시는 요소가 내가 사는 꿀이 가짜꿀이 아닐까 하는 의심입니다. 꿀 등급제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엄격한 품질관리 및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산꿀에 등급을 부여함으로써 꿀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소비자가 등급 꿀의 QR코드를 조회하면 생산농가,
채밀지역,
소분업체명,
규격검사기관, 등급판정일, 소분일 등을 확인하실 수 있으니, 꿀에도 등급이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축평원-국립농업과학원
6월, ‘꿀 등급제 활성화 심포지엄’ 개최
소비자가 안심하고 꿀을 소비할 수 있도록 ‘꿀 등급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국립농업과학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꿀 등급제 활성화 심포지엄’에서는 △꿀 등급제의 올바른 이해 △유전자 분석을 통한 국산 꿀 확인
기술개발
△꿀
소비 경향(트렌드)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6월12일 킨텐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박병홍 원장이 직접참석했으며, 축평원은 ‘꿀
등급제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양봉산업 생산자 단체, 양봉 관련 학계, 식품업계,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꿀
등급제
장점과 개선
방향 등을 다양하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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