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은 그동안 꾸준히 개최해 온 ‘대학생 축산물품질평가대회’를 확장해, 지난해부터 축산물 유통 산업전반에 걸친 경진대회로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전국 28개 대학에서 142명의 대학생이 참가했으며, 총 12팀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참가 학생들은 축산물 품질평가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품질평가’ 부문과 축산유통 변화에 따른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축산유통 기획’ 부문에서 서로 각축전을 벌였다. 품질평가 부문 참가자는 2인1팀으로 사전에 축산물 품질평가 현장에서 이론과 실습 교육 후, 본 대회에서 이론시험과 가상현실(VR)을통한 실기시험을 치른다. 실기시험은 VR 평가장에서 소·돼지·가금류(닭, 계란) 등급판정 방법에 대해 문제 풀이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축산유통 기획은 개별로 참여하는데, 참가자가 사전에 제공된 주제와 관련된 데이터분석과 시사점을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를 제출하면, 이를 서면 평가한 후 2차로 발표평가를 진행한다.
최종 평가 결과 품질평가 부문은 경상국립대(이아림, 강보민)가, 유통기획 부문은 한경국립대(김다은)가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품질평가 부문은 △최우수상 건국대(유희선, 윤수현) △우수상 한국농수산대(송민규, 최창익), 전북대(김도경, 오택준) △장려상 전북대(김유민, 김수), 건국대(이아린, 서대준)가 수상했고, 유통기획 부문은 △최우수상 한국농수산대(최창익) △우수상 강원대(이윤재), 한경국립대(송해인) △장려상 순천대(김륜하), 전북대(이수형)가 수상했다.
부문별 수상팀에게는 최대 200만 원의 시상금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이 지급되고, 축평원 취업 지원 시 수상 성적에 따라 1~3% 가점 등의 혜택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발표평가 및 시상식 외에도 개인별 성격검사를 통한 서로 다른 성격유형의 이해, 축산지식 및 마케팅 방법 강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또한 참가 대학생들이 축평원 원장과 기관에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간담회를 진행하여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참가 학생들에게 “축산 선도 미래의 주역으로서 이번 경진대회로 얻은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큰 도전과 성장을 이어 나가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